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중화민국(타이완, 대만)은 어떻게 다른가?

국제관계와 관련한 기사나 방송을 보다 보면 중국, 대만, 타이완, 중화인민공화국, 중화민국 등 서로 같은 나라 같기도 하고 다른 나라 같기도 한 이름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명칭이 어떻게 다른지 구분해 보겠습니다.

 

▶ 중화인민공화국 (중국)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국"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나라가 중화인민공화국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중앙인민정부의 한 나라로,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인구를 갖는 국가였습니다. (최근 인도 인구가 중국의 인구를 뛰어넘어 중국은 인구수에서 2위입니다.) 1949년에 성립되어 현재까지 중국 내에서 정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유엔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상임이사국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자체적인 외교 관계망을 가지며, 대부분의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중화민국(대만, 타이완)

우리에게는 대만 (영어발음 타이완)으로 알려진 중화민국은 타이완에 위치한 독자적인 정치체제를 갖는 국가입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 이후 장제스와 국민당은 타이완으로 철수하였고, 타이완에서 중앙정부를 유지하면서 독립적인 통치를 이어나갔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타이완을 "중화민국"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중화인민공화국과는 정치적, 경제적인 독립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타이완은 미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도 타이완을 인정하고 있지만, 중화인민공화국과는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국기(왼쪽), 대만국기 (오른쪽)

 

중화민국(중국 타이완)와 중화인민공화국(중국) 사이에는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인 이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이들 국가 간의 상호인식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에서도 이들을 서로 다른 국가로 인식하고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