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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주말농장 다이어리

7월 2일 _ 주말 농장 시작하기 전에 알아보기

by 라메 (Life Maker)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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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딸아이가 농사를 짓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적부터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했었는데 맞벌이 부부인 저희 집에서 키울 수 없어서 안된다고 했습니다. 꽤 오랫동안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하였으나 거절당하자 어느 순간 갑자기 농사를 짓고 싶다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시는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을 밭에 데리고 가서 키워놓은 작물을 캘 수있게 해 준 적이 있었는데 그 경험이 아주 좋았나 봅니다. 

 

주말에 정기적으로 무엇인가를 해야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가꾸는 주말 농장에서 좋아하는 식물을 심고, 이쁘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그것을 수확하는 기쁨을 느끼고, 그것을 가족 모두가 맛있게 먹는 것을 상상하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주말 농장을 알아봤습니다.  

 

다행히도 집에서 차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주말 농장이 있어서 7월 2일 딸아이와 함께 주말 농장을 무작정 찾아가 봤습니다. 주인이 없어서 첫날은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농사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것이 없었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농부의 도움이 있어야 했습니다. 다행이 찾아간 곳은 농사일을 하시는 주인이 운영하는 곳이어서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 새롭게 안 사실들 ]

  • 이 주말 농장은 아래 사진처럼 한 구획 단위로 계약을 하여 1년을 계약하여 재배하는 구조였습니다.
  • 검은 비닐을 씌워 놓은 곳이 한 구획이며 이 검은 비닐은 잡초가 나지 않게 합니다.
  • 검은 비닐에 필요한 만큼의 구멍을 뚫어 농작물을 심어야 합니다.
  • 천연 거름(?)을 사용하여 농작물들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고 지력을 보존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각종 농작물들을 심어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주말농장_전경1주말농장_전경2
주말농장 전경

 

[ 딸 아이의 결심 ]

주말 농장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딸아이의 결심이었습니다. 딸이 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하는 것인데 아이가 주말에 오지 않다고 한다면 결국 저 혼자서 작물을 키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절대 농사를 좋아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주말 농장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꼭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눈이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고 시작해서 몇 일하다가 끝내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말농장을_구경하고_있는_딸1주말농장을_구경하고_있는_딸2
주말농장을 구경하고 있는 딸

 

그래서, 다음 번에 와서 계약을 하고 주말농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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