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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주말농장 다이어리

주말농장_9월 3일_비트, 부추, 오이 심기 + 상추 첫 수확

by 라메 (Life Maker)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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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을 하면서 주말이 되면 기다려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무엇을 심을까?' 하는 즐거운 고민입니다. 아직 텃밭에 공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몇 개를 더 심을 수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주말농장 입구에 있는 모종 중에서 비트, 부추 그리고 오이를 선택하여 심어봤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상추를 첫 수확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집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자고 하였습니다. 

 

오이 모종은 정말 이쁘게 생긴 것 같습니다. 딸 아이는 벌써 오이 먹을 생각을 합니다. 비트고 색깔이 이뻐서 인지 아주 좋아했습니다. 많은 모종 중에 3가지를 골라 심기로 하였습니다. 몇 번 해봤다고 이것을 심는데도 한 시간 정도가 걸릴 것을 알고 있어서 조금만 골랐습니다. 

 

비트, 부추, 오이 모종

 

꽃삽으로 검은 비닐에 구멍을 내고 모종을 심습니다. 참고로 검은 비닐을 씌워 놓는 것은 잡초가 자라기 않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주말마다 오는데 그 시간을 잡초를 뽑으면서 대부분을 보낼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실제 조그만 농사라고 해도 상당히 힘든 게 사실입니다. 물론, 그동안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없어서 이겠지만요.

 

아이들이 주말 농장을 하면서 부터는 우리가 먹는 것이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농작물도 아이들도 쑥쑥 건강하게 자라기만을 기대할 뿐입니다. 

 

비트,_부추_그리고_오이_심기
비트, 부추 그리고 오이 심기

 

작물 심기를 끝마치고 드디어 그 동안 키웠던 상추를 처음으로 수확했습니다. 수확의 기쁨이 이런 것이구나 했습니다. 너무 이쁘게 생겨서 못 먹을 것 같은 상추를 가지고 집으로 향하는 아이들이 발걸음이 힘찼습니다. 

 

작물을 심은 다음에는 반드시 물을 주어야 합니다. 호수로 물을 뿌리다가 이번에는 물뿌리개로 주고 싶다고 힘을 써보는 아이들입니다. 정말로 즐겁긴 한 것 같습니다.

 

상추_수확하고_마무리로_물주기
상추 수확하고 마무리로 물주기

 

밭작물이 채워지고 점점 자라는 것을 보면서 어떤 교훈적인 것이 생각나는 것을 보니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그걸 확인하고 싶지 않아 아이들에게는 그냥 즐거운 말만 하고 주말 농장의 일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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