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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주말농장 다이어리

주말농장_8월 20일_텃밭 첫날 _ 옥수수, 상추, 배추심기

by 라메 (Life Maker)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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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농장을 보고 와서 아이들과 같이 고민한 것은 이 더운 여름에 어떻게 할 것인가였습니다. 딸이 우선 깜찍한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봄, 가을, 겨울은 아이들이 텃밭을 돌보는 것으로 하고 여름은 아빠가 텃밭을 돌보는 게 어떠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주말농장을 가보고 두 달 가까이가 다 돼가는 더위가 좀 가신 8월 20일에 텃밭을 계약하고 첫 작물 심기를 하러 갔습니다. 

 

아직 더위가 다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딸은 완전무장을 하고 집밖으로 나왔습니니다. 모자, 마스크, 팔토시, 생수와 장갑까지 정말 정말무결하게 준비를 하고 나왔더군요. 정말 하고 싶어하는 일을 같이 해줘야 스스로 알아서 하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주말농장에 도착하니 다양한 모종이 있었습니다. 주인아저씨께 지금 시기에 어떤 것을 심어야 하냐고 물었더니, 옥수수, 상추, 배추를 일단 조금씩 심어보라고 하여 모종을 샀습니다. 

만반의_준비를_한_딸과_모종
만반의 준비를 한 딸과 모종

 

[ 주말 농장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팁 ] 

  • 처음 시작할 때 너무 의욕에 차서 한번에 많이 심겠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옥수수를 심느라고 잠시 꽃삽질을 했더니 손바닥에 물집이 잡혀 일주일 정도 고생했습니다. 농사는 정말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청상추 8개, 적상추 4개, 배추 10개, 옥수수 12개 정도를 심는데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 모종을 심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씨앗을 사다 뿌릴까 했는데 어떻게 뿌려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모종으로 심어 자라고 있는 것이 눈으로 보이니 계속 흥미를 가지고 텃밭 가꾸기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첫 시작은 텃밭이름 짓기입니다. 아이들이 이름을 짓고 자신들이 푯말에 나눠서 썼습니다. 그 사이 고민을 하고 스스로 쓰는 모습을 모면서 잘 시작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텃밭_이름_쓰기
텃밭 이름 쓰기

모종을 심을 때는 간격이 중요합니다. 옥수수는 2열로 6줄, 12개를 심었습니다. 상추는 4열로 심어도 됩니다. 그리고, 배추는 다 컸을 때 부피가 커서 2열로 심되 간격을 좀 넓게 해야 합니다.  

 

옥수수,_상추,_배추_심기
옥수수, 상추, 배추 심기

그 조금 심는데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너무 재밌었다고 합니다. 첫날이니까 텃밭 표지판 앞에서 사진 한 컷찍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신나 했습니다. 

심기 완료

 

모두 심은 다음에는 물을 한 번 흠뻑 주는 것으로 주말농장 첫날은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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