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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주말농장 다이어리

주말농장_9월 18일_텃밭 보살피기_옥수수,오이 등 물주기

by 라메 (Life Maker)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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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제일 보기 좋은 것은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고 싶다고 하고 계속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게임처럼 어느 정도 절제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 것도 있지만, 주말농장에서 식물을 기르는 것은 언제든지 하고 싶다고 해서 데려가면 마냥 좋기만 한 것 같습니다.

어느 덧 딸아이는 아직 농부는 아니지만 농사를 짓는 어린이로 천천히 커가는 느낌입니다. 전날에 주말농장에 다녀왔는데도 일요일 아침이 되니 또 텃밭에 가자고 해서 물 주러 나왔습니다. 

 

주말 농장에 도착해서 우리 텃밭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고 기대감에 차있습니다. 얼마나 식물들이 자랐을까? 하는 기대감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더라도 많이 자랐을 것이라는 희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텃밭으로_가는_길
텃밭 가는 길

 

텃밭에 가보니 옥수수가 어느 덧 수염도 나오고 어제보다 더 자란 모습입니다. 옥수수를 심을 길에 옥수수에 대해 좀 찾아봤습니다. 그래도 주말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옥수수에 대해 너무나도 모르면 안 되니까요.

 

옥수수는 벼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입니다. 아이들도 단년생과 다년생의 차이는 아는지 옥수수가 다년생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옥수수는 한 번 키우고 나면 뽑아 버리고 다음 해에 다시 모종을 심든 씨앗을 심든 다시 키워야 합니다.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는 모종을 사서 심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확실하게 옥수수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추천합니다. 

 

옥수수 꽃은 7월~8월에 피는데 저희는 종자를 사서 심었기 때문에 그보다는 약간 늦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날이 커가는 옥수수를 보면서 아이들이 뿌듯해하는 것을 보는 것은 주말농장을 하는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잘_자라고_있는_옥수수
잘 자라고 있는 옥수수

 

덩굴이 잘 올라가도록 장치를 설치해 준 오이도 쑥쑥 커갑니다. 덩쿨이 바닥으로 내려가면 줄에 매어서라도 올려줘야 하며 본줄기가 아니면 잘라주는 것이 본줄기에서 오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오이
오이

주말 농장 가꾸기의 마무리는 역시 물 주기입니다. 쑥쑥 커가는 것도 보고 사이사이에 자라는 잡초도 뽑아주고 나면 이제 물을 충분히 줘야 합니다. 주말 농장을 하면서 비가 오고 안 오고에 더욱 민감해져만 갑니다. 아이들이 정말 재밌게 물을 줍니다. 처음 물 주기를 할 때는 무지개를 보고 계속 무지개를 만들더니 이제는 오롯이 물 주기에만 집중합니다. 

 

점점 성장하는 작물들을 보면서 아이들도 함께 자라고 있음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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